복잡한 도심 속 교통체증으로 불편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조경물이 설치돼 오가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안양시 일번가, 광역버스와 시외버스의 정착 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역 앞 교통섬 녹지에 전래동화 ‘흥부놀부전’의 흥부네가족 박 타는 장면이 토피어리로 설치돼 있다. 흥부네 초가집 마당에서 흥부 내외가 타고 있는 박 속에서 어떤 보물이 나올지 궁금해 하는 동네 사람들이 담장 너머로 구경하고 감나무에는 박씨를 물고 온 제비가 있는 모습으로 동화 속 즐겁고 기대에 찬 모습에 저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토피어리는 ‘행복 예감, 안양’이라는 작품명으로 안양에서는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유쾌한 느낌,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복을 받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주고자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친환경 도시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녹화가 가능한 자투리 공간에 정감있는 조경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번 토피어리는 조경을 통해 시 이미지를 간접 홍보하는 새로운 기법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