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들의 신규채용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결산’ 결과에 따르면 948개 상장사(응답기업)의 올 대졸신입 채용인원은 5만1천5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업이 뽑은 5만3천732명보다 4.1% 줄었다.
약 2천2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으로 채용에 나선 기업의 비율도 지난 해 91.5%에서 올해 90.0%로 다소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위축됐다. 대기업(220개사)은 총 3만8천419명을 채용해 지난해의 3만9천487명보다 2.7%가 감소했다. 중견기업(286개사)도 올해 7천482명을 뽑아 지난해의 8천527명과 비교하면 12.3% 줄었다. 중소기업(442개사) 역시 올해 5천605명을 채용해 작년 5천718명보다 2.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4.2%)과 금융(-24.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자동차(-0.4%), 전기전자(-1.3%), 석유화학(-1.8%), 정보통신(-4.8%), 유통무역(-5.2%), 물류운수(-10.7%) 등 상당수 업종이 전년보다 채용인원이 줄었다.
반면 제약(8.5%), 식음료(0.6%), 기계철강중공업(0.2%) 등이 작년보다 채용인원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채용인원은 전기전자가 1만2천687명으로 가장 많아 올 한해 채용시장을 견인했다. 이어 자동차(6천354명)와 식음료(5천699명)가 5천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