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거리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군포 녹색어머니회 박태순(42·사진) 연합회장은 “너무나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이 교통지옥에서 살아가게 할 수 없어 5천900여명의 녹색어머니회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지켜주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 회장은 9살, 15살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어머니로서 지난해 3월 군포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봉사활동이 너무 힘들어 ‘아이들에게 단단히 교육만 시켜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박 회장은 “함께 몸으로 부딪히며 어른들의 잘못된 교통안전 상식을 먼저 깨뜨리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 회장은 “조금만 양보하면 내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데 출근시간에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신호를 운전자들을 보면 화가 난다”며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의 질서의식을 지적했다.
봉사활동에 전념하면서도, 여름에는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매연에 쉽사리 몸이 견뎌내주질 않았다.
한 겨울에는 단단히 준비에도 불구하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탓에 어려운 고비들을 수차례 맞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박 회장은 “가끔이지만 운전자들이 따뜻한 캔 커피를 전해주고 갈 때면 TV 광고에서처럼 마음이 푸근해지곤 했다”며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박 회장은 앞으로 교통안전 캠페인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주부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생활 습관들도 서로 상의해 고쳐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