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3일 동두천시 하봉암동의 동막골 붕괴위험지역에 이어 생연동 배수펌프장 증설공사 현장, 양주의 일영유원지 인근 물놀이 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는 등 재해예방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하봉암동 동막골은 지난 1998년부터 1999년 대규모 수해로 폐광된 이래 지난 2011년 집중호우로 광물폐석이 유실되고 사방댐 2개소가 매몰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뒤 항구복구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 장관은 이날 오세창 동두천시장과 박형덕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면서 폭우시 주민대피용 방송시설과 강우량 측정시설, 안전표지판 등 인명보호 안전시설 설치비 2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받고 “집중호우 이전에 주택가 등으로 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하천 폭을 넓히는 등 우선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양주시 백석읍 소재의 구제역 가축매몰지 현장도 찾아 우기 대비 침출수 처리와 재해예방대책을 함께 점검한 뒤 집중호우에 대비, 피해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집중호우 등을 대비해 재난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실효성있는 대책 추진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