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9일 시작됐다.
명성산(해발 923m) 정상 부근에는 억새 군락이 20만㎡나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날 등산객들은 산 아래서 3∼4㎞를 올라가 은빛 물결을 연출한 억새 군락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등산로를 따라 비선폭포, 등룡폭포 등도 단풍과 어울려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산정호수 조각공원 무대에서 축제 성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다.
올해 억새는 이달 첫째 주에 피기 시작해 셋째 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억새꽃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명성산과 산정호수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12일 열린다.
한편 명성산은 후삼국시대 왕건에게 쫓긴 궁예가 은신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