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0여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가 14일 오후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설돼 사무처를 인천 송도로 확정했다.
이 기관은 선거분야 최초의 국제기구로 송도지구 내 국제기구와 함께 송도를 국제기구 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20개국, 162개 선거관리기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WEB 창립총회’를 열어 A-WEB 헌장을 채택하고 한국 인천 송도의 사무처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A-WEB은 세계 각국의 선거 관련 정보·지식·경험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 지원 및 선거기관의 전문성을 강화·지원하기 위한 기구로, 사무처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의 G타워 24층에 들어선다.
A-WEB에는 유럽·미주·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의 105개국, 109개 선거관리기관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13개 국제기구,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등 40개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선거는 민주주의 꽃으로 중앙선거위가 주축이 된 150개 국가 선거기관 및 국제기구가 중심이 돼 창립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의 창설 준비와 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송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A-WEB은 세계 150여개 회원국을 두고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한 국제기구로, 민주주의 정착과 발전에 관한 범세계적인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A-WEB 등 국제기구의 유치가 송도가 동아시아 국제기구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A-WEB 사무처 국내 유치를 계기로 송도는 지난 10일 확정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송도유치를 포함 13개의 국제기구가 위치한 국제기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