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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신호기 도면 표기’ 잘못됐다

직원은 도면대로 연결 ‘이상신호’ 발생
‘10시간 운행중단’ 웃지 못할 사태 초래

지난 5일 발생한 의정부경전철 10시간 운행 중단 사고는 지멘스사가 설계, 납품한 ‘신호기 도면이 잘못 표기돼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이상 신호가 감지된 흥선역과 의정부시청역 사이 선로의 감지기를 재점검한 결과 설계도면이 잘못된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전철 측은 전 구간에 설치된 신호기를 대상으로 전면 재점검에 나섰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5일 오후 운행 재개 직후 “위탁운영업체 직원이 새벽에 신호기 점검을 하면서 단자함의 신호선 4개 중 2개를 서로 바꿔 연결한 ‘결선 오류’ 때문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탁운영업체 직원은 신호기 점검 당시 도면에 표시된 대로 케이블을 꽂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전철 측은 재점검에 나서 설계 도면이 잘못 표기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단자함 신호선 도면 잘못 표기-신호선을 도면과 달리 연결해 결과적으로 정상 가동-5일 새벽 점검 때 도면대로 다시 연결해 이상 신호 발생-10시간 운행 중단’이라는 웃지 못할 사태를 빚은 것이다.

경전철 한 관계자는 “설계업체가 도면을 잘못 만든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운행 장애 재발 방지와 더불어 이용객과 시민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해명을 경전철 측에 요구하고 운행 초기 사전 점검 부실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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