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도 반발하고 나섰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상임대표 김형오)는 지난 20일부터 광화문 이순신 동상 및 국회 정문 앞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에는 한 시간 동안 1인 촛불시위도 병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정당공천제가 시행될 경우 공천 뒷거래에 따른 부정 부패와 줄 서기가 만연될 것”이라며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 국정과 의정의 시민감시기관인 우리단체에서 나설 수밖에 없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김호중 공동대표는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우리단체로서는 자칫하면 정치적 가담의 오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이는 어느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대선 당시 대선주자와 모든 정당에서 이를 국민 앞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는 국민과의 정치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단체는 이 제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에 대해 제도 유지의 철회를,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서도 제도의 폐지를 재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