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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1962년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경제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 지난 1978년 개설돼 현재 95개의 조합, 6천850여개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는 명실상부한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의 선봉에는 정일훈(55) 본부장이 있다. 지난 1월 경기지역본부 사령탑을 맡은 정 본부장은 협동조합 전도사다.

최근 들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앞에서 수익보다는 구성원 공동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이 사회·경제적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중소기업자의 경제적인 기회 균등과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북돋워주기 위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정 본부장으로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열정을 들어본다.

-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사령탑을 맡은 소감 및 포부는.



지난해 11월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늘어나는 세계 교역량의 증대로 인한 수출여건 개선이 주효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도 올해 소비·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모멘텀이 유지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돼 3% 후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마의 해를 맞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경제회복의 훈풍 소식이 국민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기준 전국사업체 조사’에 의하면 경기도는 우리나라 산업전체의 20.9%가 위치하고 있는 제1의 경제도(經濟道)라고 감히 말할 수 있어 경기회복에 거는 기대감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크다.

우리 경기지역본부 임직원들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는 경기도가 우리나라 경제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 이상으로 중앙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도 다른 어느 곳보다 큰 지역본부다. 이 때문에 중앙회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 경기지역본부가 차지하는 위치에 걸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항상 어깨가 무겁지만, 지금까지 중앙회에 근무하면서 키워 온 사명감과 능력을 경기도 중소기업 발전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모처럼 불어오는 경제회복 훈풍의 수혜 주인공이 우리 경기도의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들어 대기업 위주의 성장 앞에서 수익보다는 구성원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협동조합이 사회·경제적 문제를 푸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내 6천8백여 회원간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경기지역본부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협동조합은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로치데일 협동조합’ 이후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 협동조합은 과거 대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인 중소기업 스스로 “작은 것이 뭉치면 큰 힘이 된다”는 구호로 1961년부터 설립하기 시작한지 약 50년이 넘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945개의 협동조합과 6만9천600여명의 조합원이 있다.

협동조합은 그 동안 원부자재 또는 생산제품 공동구매 사업의 활발한 추진으로 우리 경제에서도 특히 중소기업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해 왔으나, 최근 중소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시장과 정부 정책의 변화로 많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있어 협동조합의 역할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도 조합원간의 협력과 상생을 통한 공동사업을 강구하고, 최근 강조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협동조합에 접목함으로써 도내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 경기지역본부만의 지역 특화사업을 소개한다면.

지난해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의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수출 및 수입에서 최대 흑자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러한 괄목할 만한 경제성과는 올해 경제회복의 기대감을 갖도록 부추기고 있다.

다만, 경기회복의 걸림돌 중 하나는 내수부진이며, 내수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일자리 부족에 의한 실업률, 특히 청년실업율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만들어진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가 되기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일자리인 중소기업은 오히려 극심한 인력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지지역본부는 ‘일자리 만들기’보다 ‘일자리 채우기’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와 관련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중소기업협동조합 납품단가 조정 협의권 부여’,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일부 폐지’ 등의 경제민주화 관련법이 어렵게 마련됐다.

우리나라 전체 중소기업의 20.9%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경제민주화 관련법은 도내 중소기업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이 현장에서 엇박자가 나지 않고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지역본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이밖에 기업에 꼭 필요한 지원제도가 있다면.

노란우산공제 상품이 대표적이다. 매월 적은 돈을 납부하면서 공제사유 시 일시금으로 공제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2007년 출시 이후로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또 원부자재 조달을 위한 공동자금사업과 중기제품을 공공기관에 조달하기 위한 공동구매제도가 도내 조합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고용허가제와 교육·연수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업이다.

- 노란우산공제는 무엇인가.

사업주가 폐업·사망 또는 질병·부상 등 퇴임 공제사유 발생 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목돈(퇴직금)마련을 돕기 위해 소기업 소상공인 공제(노란우산공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노란우산공제 사업은 납부한 부금액에 대해 기존 소득공제 상품과 별도로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되며, 기존 소득공제 상품 가입자가 공제가입 시 최대 연 7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공제금은 압류, 양도, 담보가 금지돼 폐업 등에도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 채권자의 압류에서 안전하게 보호된다.

또 상해로 인한 사망 및 상해 후유장애 발생 시 월부금액의 최고 150배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무엇보다 연금에만 적용되는 복리이자를 납입 원금전액에 대해 적용해 공제사유 발생 시 일시금으로 지급해 목돈 확보에 유리하다.

제조, 건설, 운송, 광업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 및 도소매, 음식숙박업을 포함한 기타 업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체 대표자 등 소기업, 소상공인 창업주면 가입이 가능하다.



■ 정일훈 본부장은



출신

△ 충북 청주

학력

△ 청주대 법학과(1983.2)

경력

△ 중소기업중앙회 입사(1986.7)

△ 〃 예산과, 조합지도과, 감사실, 경리과, 법제과. 회원부(1986.7~2000.2)

△ 〃 정보화팀 부장, 정책총괄팀 부장, 공제계획부 부장(2000.3~2004.5)

△ 〃 조합활성화팀 팀장. 산업인력팀 팀장, PL지원팀 팀장(2004.6~2008.12)

△ 〃 충북지역본부장(2009.1~2011.2)

△ 〃 총무회계팀 팀장, 노란우산공제기획팀 팀장(2011.3~2013.7)

△ 〃 공제사업지원실 실장(2013.8~2013.12)

△ 〃 경기지역본부장(2014.1~)





글 | 권혁민기자 joyful-tg@kgnews.co.kr

사진 |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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