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6.6℃
  • 구름많음강릉 32.4℃
  • 흐림서울 27.2℃
  • 흐림대전 29.2℃
  • 맑음대구 31.0℃
  • 맑음울산 31.7℃
  • 구름조금광주 29.2℃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29.7℃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7.1℃
  • 흐림보은 27.3℃
  • 구름많음금산 28.0℃
  • 맑음강진군 31.2℃
  • 맑음경주시 31.7℃
  • 맑음거제 29.9℃
기상청 제공

수도권 집값 상승세 확산 ‘봄날이 온다’

집값 바닥론·정부 규제 완화 효과 ‘톡톡’
매매 소폭 상승…전세 물량 조금씩 풀려

얼어붙었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는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올랐다.

성남시(0.05%)와 부천시(0.03%), 안양시(0.03%), 광주시(0.03%), 수원시(0.02%), 광명시(0.02%) 순으로 올랐다. 1·2기 신도시도 0.02% 상승세 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며 고점 대비 집값이 반 토막 가까이 난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분당 로얄공인중개사 김미경 대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은 이미 급매물이 다 팔려나갔고 매물이 적체되던 중대형까지 팔리기 시작했다”며 “130~150㎡대 아파트도 4천만∼5천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분당 (시범)현대아파트 155㎡의 경우 작년에 6억8천만원에 급매로 팔렸으나 지금은 7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은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7억원대 후반까지 호가를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으로 서울 강남권 부동산의 동맥경화가 풀릴 조짐을 보이는 것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는 큰 호재”라며 “서울에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 그 흐름이 곧 수도권으로도 내려오기 마련”이라고 기대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전셋값도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전셋값은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부천시(0.08%), 시흥시(0.05%), 안양시(0.05%), 남양주시(0.05%), 구리시(0.05%), 수원시(0.04%), 광명시(0.04%), 성남시(0.04%), 의정부시(0.02%) 등이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현장 종사자들은 전셋값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숨 고르기 징후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부천 삼성부동산 대표는 “매매가 활발해지며 전세값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 로얄공인 김미경 대표도 “한동안 씨가 말랐던 전세 물건이 시장에 조금씩 풀리며 가격도 내려가고 있는데 99∼162㎡는 연초보다 3천만∼4천만원 하락했다”며 “학군 수요가 다시 생기는 여름방학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