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을 준비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시도당 창당작업 착수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관련기사 3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오후 2시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김한길·안철수 창당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상곤 전 도교육감, 김진표(수원 정)·원혜영(부천 오정) 국회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서 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각각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민생을 위한 정당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오늘의 창당대회는 국민의 삶을 바꾸고자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는 자기 혁신의 다짐”이라며 “국민이 고루 잘 사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한 가시밭길이라 해도 기꺼이 그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는 전국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정권교체를 향해 다함께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등 정부여당 잘못 바로잡으려면 우리가 선도적으로 개혁의 주체가 되고 새정치의 전사가 돼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을 결의하자”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태년 의원과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을 공동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도당의 당무를 위임할 것을 의결했다.
송호창 도당위원장은 “새로운 경기도당은 지역과 개인의 삶을 중심에 놓을 것”이라며 “더욱 강력하게 박근혜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켜내겠다. 이제 경기도당이 삶의 정치를 앞장서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년 도당위원장은 “통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지사 후보는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출될 것”이라며 “우리 후보는 새누리당의 어떤 후보와 경쟁에 나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기도당 창당에는 1천835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2천845명이 당원으로 가입해 도당 창당에 필요한 발기인 인원 요건을 채웠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경기에 이어 20일 대전·광주, 21일 인천, 22일 부산, 23일 서울에서 각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26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와 함께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수우기자 ksw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