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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지구 부동산 기지개 카지노 호재에 투자 발길

아파트 3.3㎡당 20% 올라
미분양 보유분 ‘귀하신 몸’

영종도 카지노업 예비허가를 계기로 영종도 내 토지는 물론 인근 부동산 일대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이종철 청장은 부임 때부터 정부에 영종지구 전 지역에 무비자 제도 도입과 도착비자 확대를 제안해 왔다.

그는 “영종도에는 한해 4천만명 이상 이용하는 인천공항이 있고, 인근 인천항에는 2~3일에 한 번씩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해 외국인들만 대상으로 해도 수익성이 충분하다”며 영종도가 비자면제지역으로 승인되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중국 베이징 시민 65.3%가 ‘영종도에 카지노가 생기면 오겠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며 “중국인들에게 영종도는 마카오와 싱가포르보다 가깝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단시티 인근 지역도 대규모 투자에 들썩이고 있다. 미단시티와 영종도는 그동안 굵직굵직한 유치 계획만 있었을 뿐 실제 대형 개발사업이 유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6월 외국인 카지노가 착공되면 장기 침체에 빠진 영종지구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 토지가격은 카지노 발표 전보다 3.3㎡당 평균 100만~110만원 하던 게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영종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말부터 카지노가 사전허가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토지와 중산동 아파트는 매도물량이 자취를 감췄다”며 “한때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아 회사보유분을 가구당 1억원에 임대했던 신세에서 이제 ‘귀하신 몸’이 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시세가 분양가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상태여서 ‘카지노 호재’를 접한 집주인들이 더 이상 같은 가격으로 집을 내놓지 않고 있어 곧 분양가 회복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가 조망되는 로열층은 매물이 없다”며 “카지노 허용 소식에 매수자들의 관심이 몰려 주말에 전화가 이어지고 방문객이 40~50명 정도가 다녀갔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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