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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故박지영씨 등 빈소 조문객 발길

20일 인천 인하대병원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들의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고 박지영(22)씨의 분양소에는 각계각층의 지도층과 동창생, 일반시민들이 방문해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했고, ‘대한민국 국민’, ‘당신의 용기를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힌 익명의 조화도 줄지어 세워졌다.

지난 19일 오전 목포 한국병원을 떠나 인하대병원에 안치된 박씨는 사고당시 선실 3층까지 물이 차오르고 선장이 배를 빠져나간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챙겨주며 대피를 돕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암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부양했던 박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수원과학대를 1학기만에 휴학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든 박씨가 평소 복학을 간절히 원했던 만큼, 대학측은 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인천용유초교 동창생들과 회갑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백평권(60)씨의 시신도 현재 이곳에 안치돼 빈소가 마련됐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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