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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의 눈으로 문제 해결”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인천교육, 대개혁·대수술 필요

EBS 교육방송 정상화 시켜야

특성화고 더욱 확대 개편해

아이들 적성 맞게 배치해야

반 단위 여행 과감하게 축소



 

 

 

 

출마배경과 자신의 장점은.

인하대에 있으면서 매년 50명씩 변호사 양산하는 로스쿨을 유치하고 인하대 송도 글로벌 캠퍼스 10만평을 확보했다.

인하대를 전국 취업률 4위, Top 10 대학으로 만들었다.

총장 정년퇴임하고 재야에 있으려 했으나 시민들이 인천교육계의 산적한 문제를 누군가는 나서서 풀어야 한다며 나를 선택했다.

타성에 젖고 관성화된 교육인사가 아닌 외부 전문가의 눈으로 인천교육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본다.

 


나근형 교육감의 교육행정을 평가하자면.

나 교육감은 교육계 전반에 걸쳐 종사하신 전문가다.

그러나 최근 부정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으시고 반감 여론이 매섭다.

특정 인사들이 혜택을 받고, 학맥·인맥이 연루됐다는 루머 자체가 교육행정체계가 무너졌다는 반증이다.

이는 인천교육이 정상 궤도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대개혁과 대수술이 필요한 지경에 왔다.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절감 해법은.

어려운 문제다. 대학입시에 맞춰 공교육 체계가 잡혀 있다 보니 모든 게 거꾸로 돌아가게 된다.

교육은 완성하는 데도 100년이 걸리고 고치는 데도 오래 걸리는 법이다.

공교육 정상화에 해법이 딱 이거다고 말하는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일단 현안에 대한 전문가 활용을 통한 종합적 심층적 분석이 있어야 하고, EBS 교육방송부터 정상화시켜야 한다.

EBS는 공교육을 가장한 또 다른 사교육일 뿐이다.

학교수업보다 EBS 방송 보면서 공부하면 수능 잘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인천은 수능 꼴찌다. 학력신장 방안은.

단기적 방법은 아이들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실업계)를 더욱 확대 개편해야 한다.

공부에 적성이 있는 아이들은 인문계로 배치해서 수능 보게 하고, 조기취업과 전문분야 기술 습득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특성화고에 배치해야 맞다.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아이들 중심으로, 아이들이 밝고 희망차게 성장할 수 있게 어른들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진로를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학교 안전 대책은.

단체 여행은 구시대적 발상이며, 새로운 수학여행 개념이 필요하다.

소규모 자율적 여행 형태로도 얼마든지 협동체 의식, 공동체 의식 키울 수 있다.

과감하게 반 단위로 여행을 축소하고 현장에서 반장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여행 코스나 방법 등을 논의해 가며 실행해 보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학생안전교육센터 만들어서 교통안전부터 배, 비행기 등 실질적 훈련을 통한 안전의식 고취가 중요하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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