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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천시대 열겠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
“힘 있는 시장을 원하는 시민 뜻 받들어
‘부자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즉각 추진”

 

“인천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13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부패에 넌더리 난 300만 인천시민들은 송영길 시장을 심판하고 유정복의 손을 들어줬다.

유정복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세월호 사태는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줬던 송 후보에게도,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유 당선자에게도 막중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인천을 다시 희망과 비전이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고 싶은 시민들의 열망은 재선이 아닌 변화를 이끌어냈다.

유 당선자는 “지난 4년간 다른 광역단체의 눈부신 발전과 대조적으로 인천은 퇴보했다”며 “아마추어 시장이 아닌 이제는 전문가 시장, 힘 있는 시장이 시정을 맡아 이끌어 달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호소”라고 당선의 의미를 해석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세월호 사고로 국민적 추모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하느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상대 후보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바람에 정책선거를 제대로 펼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해상왕국을 건설하려던 비류왕자의 전설이 살아 숨쉬고,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시작된 도시 인천을 이끌 새 수장인 유 당선자는 거시적 목표로 13조원의 부채 해결, 비리공직자 척결, 인천발 KTX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송 시장 시절 중단·연기·취소됐던 각종 사업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인천경제의 부실을 해결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 유 당선자는 경제의 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도로·항만 시설의 입체교통망 완성을 통해 ‘부자도시 인천만들기’ 프로젝트를 즉각 추진할 방침이다.

유 당선자는 “인천의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이 인천발 KTX노선 신설”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인선,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만 하면 되는 1천6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전액 국비 지원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공약사업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만큼 최대한 국고 지원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제3연륙교 건설 역시 손실보전, 지분매입 방안이 마련됐고, 경인전철 지하화와 연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서창~장수 간 고속도로 건설도 관계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투자 유치를 끌어내 인천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유 당선자는 끝으로 “선거운동 중에 일어난 일부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할 때”라며 “앞장서서 솔선할 것”을 맹세했다./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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