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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지역경제 활성화”

장석현 남동구청장 당선자
취업희망 구민의 인력은행 구축
소래습지공원 일대 관광라인化

 

“구민 모두가 구청장이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인천 남동구는 시청, 교육청 및 각 행정기관과 거대 산업단지, 터미널,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 관광명소인 소래포구를 갖춘 행정·산업·관광의 메카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최초의 진보진영 구청장을 배출한 정치 1번지이기도 하다.

당초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3파전 구도에서는 새누리 우세로 관측됐으나, 선거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서 ‘백중세’, ‘초접전지’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인천 선거판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남동의 명성은 여전했다.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1.8%p로 차이로 따돌렸을 때, 장석현 새누리당 후보도 정의당 배진교 후보를 0.5%p(1천21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장 당선자는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남동구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저와 끝까지 경쟁하고 선전해 주신 배진교 후보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중에 유세연설 등으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불편을 드린 점도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절반의 승리’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았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의 대명사로 불리는 장 당선자는, 남동공단에서 기능공으로 시작해 30년 기업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과 열정을 자신의 무기로 부각시켰다.

장 당선자는 “중소·영세기업과 서민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구청장이 되면 중소 상인, 서민의 벗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정치 신인으로서의 자신의 참신함과 깨끗함을 강조해 왔다. “남동구민은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인물 그리고 말 잘하는 ‘정치 구청장’이 아닌 일 잘하는 ‘일꾼 구청장’을 원한다”며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구민을 위해 희생과 봉사의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핵심공약으로 남동공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의 확대·개선, 교통편의 확보 및 소래의 관광특구 지정을 꼽았다.

그는 “공단 내 기업들의 산·학 연계 클러스트화를 적극 지원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고, 취업희망 남동구민의 인력은행을 구축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의료비, 보육비 지원과 아이 돌보미 사업의 확대를 약속했다.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사할린 동포, 장애인을 위한 복지 지원 확대도 놓치지 않았다.

교통편의를 위해서는 서창~장수간 상습정체구간을 고속도로화해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한편 소래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 소래포구~소래습지생태공원~인천대공원을 하나로 묶는 남동 관광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당선자는 “우선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남동구에서 창조경제의 시작을 알리겠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만큼 어떤 쓴소리도 달게 받아들여 하루하루 발전하는, 더 나은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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