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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인 평화·화합의 잔치 ‘스탠바이’

 

선수단·관람객 200만명 방문
경기장·숙박·자원봉사 등 만전
北 14개 종목 150명 참가키로

개·폐회식 임권택·장진 감독
한국적 개성 살려 비전 제시
亞 음식문화축제 관광객 손짓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D-95… 마무리 박차

45억 아시아인은 물론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95일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45개국 선수와 임원, 심판, 미디어를 포함해 2만3천여명이 참가하고, 20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을 포함 약 200만명이 대회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인천이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이번 대회를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아시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치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운영시스템 ‘이상무’

조직위는 대회 운영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지난해 열린 인천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대회운영을 위해 필요한 49개의 경기장 중 16개 경기장을 신설, 서울 등 9개 협력도시의 경기장도 활용한다. 선수들의 원활한 훈련을 위해 별도의 49개 훈련시설도 운영한다.

조직위는 개막을 앞두고 각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열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난 5월7일 준공식을 갖고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마케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 대한항공,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신한은행 및 중국 361° 등과 최고등급 후원계약을 체결했고, 세계적 시계브랜드 티쏘,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과는 파트너급 후원계약을 했다.



■ 숙박·교통·자원봉사, 손님맞이 ‘OK’

조직위는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동에 건설 중인 보금자리지구 아파트 37개 동 3천367호를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활용한 뒤, 아시아드 아파트로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선수촌 및 미디어촌은 오는 8월 완공해 9월 개촌한다. 조직위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할 호텔을 신청 받아 공식지정호텔로 선정하고, 일부 종목은 서울 등 인접도시에서도 개최되는 만큼 현지 호텔도 활용한다.

또 해외관광객들의 기호에 맞도록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처치스테이 등도 적극 발굴,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집된 자원봉사자 1만3천500여명은 경기지원, 통·번역, 교통, 의무, 일반행정, 미디어, 일반안내, 환경정리 등 8개 직종에서 활약하게 된다.



■ 전 참가국 메달획득 기쁨 만끽하도록

지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모두 42개 종목이 치러졌지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6개 종목이 줄어든 36개 종목이 열린다.

이 중 축구, 야구, 탁구, 배드민턴은 물론 육상과 수영 등 개인과 체급 종목이 단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크리켓과 카바디, 공수도 등 특색 있는 종목들도 볼거리다.

특히 수영 박태환, 리듬체조 손연재, 체조 양학선, 배드민턴 이용대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과 더불어 새로운 스타의 탄생도 주목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유치 이후 줄곧 인천시가 스포츠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를 운영해 왔듯, 몇몇 국가들이 메달을 독식하는 대회가 아닌 참가국 모두가 메달획득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도 함께해요

조직위는 그동안 시와 정부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과 함께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조직위는 지난해 8월 남북협력팀을 만들어 북한이 참가할 경우에 대비해 TF팀을 가동하는 등 출·입국, 안전, 수송, 숙박 등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14개 종목, 150명(남자 70명·여자 80명) 참가자 명단을 제출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이 16명, 체조와 역도가 각 12명, 유도와 탁구가 각 10명, 사격과 레슬링이 각 9명, 양궁과 조정이 각 8명, 복싱 7명, 공수도 5명, 육상 4명, 카누 2명 등이다.



■ 평화·화합 구현할 개·폐회식

조직위는 이번 대회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처럼 45억 아시아인들의 평화와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개·폐회식을 통해 이런 바람을 구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개회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임권택·장진 영화감독이 빚어낸다. 두 감독이 준비하고 있는 개·폐회식 행사는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기대되는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문화의 개성과 독창성을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9월19일 개회식 날짜를 기념해 919명의 인천시민들로 구성된 ‘인천시민합창단’이 고은 시인이 헌정한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른다.

임 감독은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되, 너무 드러내지 않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아시아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색 있고 재미있는 개·폐회식을 그려내겠다”고 약속했다.



■ 아시아 음식문화축제로 ‘오감만족’

인천아시안게임은 스포츠를 앞세운 국가대항전뿐 아니라 각국의 음식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다채로운 행사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요리 거장들을 초청해 벌이는 ‘아시아 음식문화축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아시안게임 기간 인천에 오시면 세계 각국의 맛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초청했다.

음식문화축제는 아시아 10여 개국의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가 참여해 100여 가지 아시아 대표음식을 내놓는다. 명품 음식관과 한식관, 이벤트관 등이 경기장 광장에 설치될 계획이다. 조직위는 아시아음식문화축제 수익금을 아시아 저개발국의 어린이 지원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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