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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 핀란드식 ‘배움공동체’ 접목”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 추진 분주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자가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 건립’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이 당선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교육여건이 열악하고 가장 어려운 학교를 선정해 첫 혁신학교 모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예비 동구청장과 이 당선자의 ‘사전교감 미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동구가 7월 취임 후 ‘혁신학교추진단’을 통한 첫 번째 사업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추진단을 곧바로 구성해 올 10월까지는 혁신학교에 대한 밑바탕 그림을 완성하고, 각 구청장을 만나 예산확보(학교당 1억~2억원)를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이 시민들의 기대가 큰 교육분야인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진보, 좌파, 전교조’ 등 곱지 않은 시선으로 자신의 활동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 “혁신학교, 무상교육 등 전국 진보교육감들의 주장을 무조건 폄하하고 종북과 접목시키는 성숙하지 못한 여론몰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그러면서 “현재의 비뚤어지고 어그러진 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수십년간 연구하고 구상했다”며 “핀란드와 일본에서 실행되는 ‘배움 공동체’ 교실을 우리 교육 현장에 맞게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한 주 평택시에 위치한 보평초와 인천 서구의 석남중, 청라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생 및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혁신학교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 당선자는 “보평초는 2009년 9개 학급으로 개교해 현재는 53학급으로, 더 이상 학생을 받지 못할 정도로 전국적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 등굣길에 전 교직원이 나와 학생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하루의 출발을 행복하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남중의 경우도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열악한 여건에 불구하고 ‘배움공동체’ 실현 이후 단 한건의 학교폭력도 일어나지 않는 획기적 변화를 맞이했다”며 혁신학교의 귀감으로 꼽았다./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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