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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먼지, 소래생태공원 이용객 ‘위협’

레미콘 회사 먼지 흩날려 시민들 불만 토로

레미콘 작업 중 발생한 비산먼지가 소래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6일 소래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생태공원 옆 ㈜드림레미콘에서 작업 중 발생한 비산먼지가 공원으로 날아들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주민 A(45)씨는 “생태공원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데 레미콘 회사에서 날아오는 비산먼지 때문에 모래를 씹은 것처럼 입안이 텁텁해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또 “건강을 지키려고 공원을 이용하는 것인데 건강에 안 좋은 비산먼지를 마시고 있다”며 “왜 레미콘 회사 옆에 공원을 조성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 B(59)씨도 “운동을 하기 위해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데 레미콘 회사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에 실려 공원 쪽으로 날아오는 먼지 때문에 목이 아플 때가 많다”고 했다.

이어 “비산먼지 날림방지를 위해서는 방진·방음벽을 설치하든가 시멘트 원료에 물을 뿌리면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작업을 하지 않는 곳을 형식적으로 천막을 쳐놓는 등 ‘눈가리고 아웅’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이 쏟아지자 드림레미콘 측은 “시멘트의 원료인 자갈을 쌓아 놓고, 작업을 할 때는 방진망을 연 뒤 작업이 끝나면 방진막을 덮어 놓는다”면서 “작업 시에는 물을 뿌리면서 하고 있으며, 작업을 하지 않는 곳은 방진막으로 덮어 놓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자갈을 굴착기로 옮길 때 돌가루가 날려 비산 먼지가 발생한다”며 “레미콘 회사를 방문·점검해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것이 드러나면 즉시 단속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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