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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쑥쑥’ 고성능 ‘강재 시장’ 선도

전기로 단위공장 국내 최초 1억t 쇳물 생산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성능 강재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전략 중 특히 공격적인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전기로 제강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제철은 1982년 국내최초로 H형강을 생산한 이래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한 바 있다.

또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H형강(SHN재)을 공급하는 등 고성능 건설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초고장력 철근(SD500/600)은 올해 사상 최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고장력 철근의 판매량이 지난해 58만9천잨보다 약 7% 늘어난 63만잨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사상처음으로 60만잨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나사철근도 올해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초고장력 철근은 같은 건물을 짓더라도 철근 사용량이 절감될 뿐 아니라 공기를 단축시키는 등 경제적인 자재로 알려지면서 2010년 26만여잨에 불과했던 판매량이 불과 3년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나사철근 역시 건설 현장에서 철근 손실을 줄이고 시공을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가나 타코라디에 건설 중인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을 공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하는 등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철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1953년 대한중공업 설립 이후 1956년 11월15일 평로를 도입해 처음으로 쇳물을 뽑아냈다.

지난 1971년 누적 쇳물 생산 100만잨을 달성한 현대제철은 50잨과 60잨, 70잨 전기로를 증설하며 1982년 누적 생산 500만잨을 기록한 바 있다.

1987년에는 제강 누계 1천만잨 돌파에 이어 2001년 제강 누계 5천만잨의 고지를 넘었다.

현대제철은 90잨과 120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등 꾸준한 설비투자와 증설을 통해 지난해까지 9천800만잨의 누계 생산량을 기록했고 지난달 26일 전기로 단위공장으로는 국내 최초로 1억잨의 쇳물을 생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에 쓰인 철강재가 약 20만잨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지난 1956년부터 생산해온 쇳물은 인천대교를 500개 건설할 수 있는 양”이라며 “전기로 단위공장으로 제강 1억잨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기록”이라고 평가했다.

H형강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표제품으로는 품질이 우수한 H형강, H형강 말뚝, 무늬 H형강 등이 있다. 이는 고도의 기술과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선진국 제품보다 부위별 편차가 작아 세계 시장의 품질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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