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은 오는 3일 대회의실에서 ‘싱가포르의 개발계획과 글로벌 대학유치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특강을 맡은 연구자문관인 싱가포르경영대학교 배유일 교수는 싱가포르의 개발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또 고등교육 정책의 연계성, 해외협력을 추진하게 된 동기, 성공요인, 추진전략, 성공 및 실패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상하이-뉴욕대 프로젝트’와 같이 아시아 각국 및 우리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책입안 및 집행에 필요한 합의를 찾아볼 계획이다.
인발연 배은주 박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명문대학 유치사업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대학유치에서 가장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싱가포르에서도 분교를 설치했다가 철수하는 대학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뿐만 아니라 실패사례까지 철저히 파고들어 검토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동남아 허브도시이자 세계적인 무역항인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 연방에서 탈퇴한 후 끊임없이 국가경제개발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생존을 모색해 왔다.
특히 교육정책은 경제개발계획의 핵심영역으로서 건국 초기부터 싱가포르정부가 단계별로 추진해온 영역이며, 판 아시아(Pan-Asia)지역에서 가장 이상적인 교육허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써 왔다.
2002년 수립된 범부처 간 협력프로젝트인 ‘글로벌 대학유치 프로젝트(Global Schoolhouse Project)’는 그 핵심 추진전략의 하나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3대 대학인 싱가포르국립대, 난양공과대, 그리고 싱가포르경영대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인시아드(INSEAD)와 예일대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 유치 및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