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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대주주 회사지분 매각 중단

“경영 불확실성만 높여” 해외투자자 의견 반영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은 마무리 단계
“전략적 해외판매파트너 우선협상자 선정 중”

셀트리온은 그동안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에 의해 추진했던 회사 지분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그룹 내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매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셀트리온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해외판매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될 전략적 해외파트너는 단순히 지역 내 판권계약이 아니라 헬스케어 지분을 매입해 주요 주주에 편입되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추게 된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 최대주주는 지난해 5월22일 JP모건과 매각주관사 계약을 맺고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다양한 M&A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주요 그룹사의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매수 희망자들과 매각논의를 진행해 왔다.

셀트리온 최대주주 관계자는 “지분매각 절차를 진행한 결과, 셀트리온 지분매각이 회사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매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투자한 주요 해외투자자의 의견이 반영됐다.

이들 주요 주주는 램시마 등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의 셀트리온 지분 매각이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셀트리온 최대주주는 이 같은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에 진행하던 M&A 논의에서 셀트리온의 지분은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외판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유럽 등 국가입찰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낙찰되는 등 각국 정부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지역별로 유통파트너들과 판매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회에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의료진들도 진료현장에서의 처방에 자신감이 붙고 있어 매각보다는 해외판매망 강화가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4월 악성루머를 동반한 공매도 등을 통해 회사를 공격한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유럽승인 이후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최대주주가 걸림돌이 된다면 기득권을 포기하고 최선의 솔루션을 찾겠다는 취지였으며, 지난해 8월 유럽연합(EC)의 램시마 판매승인 이후 매각주관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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