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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 부채비율 300% 현실성없는 감축계획 ‘몰매’

“검단신도시 착공 연기로 3천357억 절감”
시의회 건설위, 추상적 계획 한목소리 질타

300%대에 이르는 인천도시공사 부채비율이 도마 위에 올랐다.

8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도시공사 주요업무보고에서 높은 부채비율 및 부채감축계획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2013년 현재 도시공사 부채는 7조8천188억원에 이르러 인천시 부채 13조여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영종, 도화, 검단 등 대형 개발사업에 투입된 재원 회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시공사는 공격적 투자유치와 자산매각을 통해 2017년까지 6조5천533억원을 매각, 6조5천324억원을 회수하고, 검단신도시 착공시기를 2015년으로 연기해 사업비를 이월함은 물론, 설계변경 등을 통해 원가 3천375억원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은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추상적인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금용 의원은 “자산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춘다고 하는데 현재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실행방안”이라며 “부채감축계획이 너무 추상적이다. 부채를 감축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지 확보된 사업비를 이월하겠다는 것이 과연 부채를 감축하는 방안이냐”고 되물은 뒤 “또 설계변경을 가지고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고 보나. 원가절감 대신 부실시공이 이뤄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은호 의원은 “부채규모가 시민들 상상 이상”이라며 “부동산경기 침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방만한 재정 운영을 질책했다.

이와 더불어 관광공사 분리로 인해 부채감축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도형 의원은 “사실상 관광공사를 통폐합한 이유는 내내 적자에 시달렸기 때문 아니냐”며 “경영효율화를 위해 통폐합됐는데 문제 해결 없이 무작정 나눠 자산을 분리한다면 경영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유영성 사장은 “공격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14명의 해외투자자를 협력관으로 임명, 활동 중에 있다”며 “목표를 높게 잡아 달성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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