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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위협하는 엉뚱한 도시계획

멋대로 사유지에 인도 설치
적재물 막혀 차도로 등하교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청소년들의 등·하굣길이 위협받고 있다.

9일 제보자 A(41)씨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승학로 531길 검암중학교 앞 인도가 코부상사에서 쌓아놓은 적재물에 막혀 학생들이 등·하교 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A씨는 “쌓여 있는 적재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문구가 어색할 정도로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검암중학교 학생 B(15)군은 “아침에 등교할 때는 오가는 차량이 별로 없어 차도로 다녀도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하교할 때에는 차량통행이 많아서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

B군은 “배달오토바이와 부딪칠 뻔 한적도 있었다”며 “인도를 만들어 주거나 정비해 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문제는 이 인도는 서구 검암동 정모(73)씨의 사유지로 코부상사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코부상사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는 엄연한 사유지로 임대해 쓰고 있다”며 “사유지를 인도로 만들어놓은 도시계획 자체가 잘못됐으니 도시계획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곳은 사유지로 강제로 집행할 권한이 없어 건물주를 만나서 학생들이 인도로 통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건물주를 만나서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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