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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 ‘기습인사’ 연일 도마위

시의회 교육위 의원들, 업무보고 자리서 ‘쓴소리’
감사관 책임자 부재 지적…비서실장 질타 이어져

이청연 교육감의 기습 인사발령에 대한 시의회의 반발이 지난 7일에 이어 9일에도 계속됐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9일 시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비서실장, 행정관리국장, 감사관, 공보담당관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7일자 인사발령이 인사 당사자나 시 교육위원회와 충분한 교감 속에서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단행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위원회 최용덕 위원장은 인사 이동에 따른 감사관 총괄 책임자의 부재를 우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공무원의 청렴업무와 직속기관을 일상적으로 감시해야할 감사관 자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번 공석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며 “언제까지 자리를 비워둘 것이냐”고 질책했다.

나근형 교육감 시절 개방형 감사관으로 뽑혀 오는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홍순석 감사관(3급)의 인천시 중앙도서관장으로의 전보조치에 따른 우려다.

그는 또 감사실 총괄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창혜 감사관에 대해 “감사실 업무는 파악했냐”며 “이른 시일 내에 직무대행이 아닌 전문성을 확보한 인물로 결원을 충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을 지낸 김은종 비서실장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종우(새·남동) 의원은 “조례까지 바꿔가며 내부인사도 아닌 외부인사를 둘 만한 이유가 있냐”며 “비서실장의 주업무가 무엇이냐”고 캐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새 비서실장의 출신에 대한 각계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며 “한쪽에 치우치거나 소수를 위한 정책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전교조 출신 교육감과 최측근 인사들에 대한 일각의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임 박송철 행정관리국장은 “비서실장의 역할은 교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과거와 같이 비서실에서 정책이 나오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 국장은 “비서실장은 의전활동 등 단순 비서업무를 주로 할 것”이라며 “공무원(우리)을 통하지 않고는 어떤 정책도 집행되거나 반영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밖에도 제갈원영(새·연수) 의원은 공보담당관 내 대변인으로 김진철 소양초등학교 교사를 내정한 데 대해서도 현직 교사의 대변인 인선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인사발령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서도 구자문 부교육감이 이번 기습인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향후 교육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약속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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