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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수산물 관광단지 구축하자”

차이나타운 연계 땐 카지노보다 더 큰 관광수입
수산물 도매시장 조성에 인방사 땅 7만여㎡ 필요

 

이 승 부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경기신문 인천본사 기획



1960~1970년대 산업화의 주역, 중소기업의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한국은 수출 7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기불황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하면서 인천 중소기업의 입지도 위축되고 있다. 본보는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손잡고 새롭게 출범한 민선6기의 중소기업 정책을 선도하고 여론확산에 기여코자 5회에 걸친 기획 인터뷰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내수활성화와 투자·고용 확대를 위해 ‘자동차부품 재활용 클러스터 단지조성’(본보 4일자 11면)에 이어 2번째 신성장 동력을 제안했다.

인천에 산재된 수산물시장을 통합하고 현대화된 수산물 유통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수산물 유통관광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국내유일, 세계최고 수준의 수산물 유통·관광 단지를 통해 국내외 수산물 공급물량을 한 곳에 집적, 싱싱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송도·영종과 연계해 해외관광객 1천만명이 찾는 세계 제일의 수산물 관광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승부 이사장을 만나봤다.

현재까지 수산물유통관광단지의 추진 과정은.

이 사업은 이미 2002년 5월 국방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얻기 시작했다.

2006년 12월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를 이전한 부지에 종합수산물유통단지를 건립하겠다는 안이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2009년 6월과 국무조정실장 주재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다.

그해 7월 국방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회의에서 인방사 이전에 대한 양해각서까지 체결했으나 결국 무산되고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대형 수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안양, 오산 등 50만 인구가 넘는 시는 모두 수산물 도매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300만 인구의 바다 도시인 인천에 정작 수산물 도매시장은 하나도 없다.

노량진, 가락동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일본 수산물은 부산공판장으로, 중국 등지에서 들어오는 것은 신설되는 인천도매시장을 거치게 하면 수입된 수산물의 이력을 쉽게 알 수 있다.

도소매 기능도 가능해져 식당, 급식소 납품도 용이해진다.

또 인천의 관광사업을 붐업하는 계기가 된다.

외국인을 위한 수산물 개발과 대형 도매시장을 만들어 차이나타운, 월미 특구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단지가 일단 조성되면 강원도나 영종도 카지노보다 더 큰 관광수입을 올릴 것이다.

수산물 공판 및 가공 체험장과 공연장도 설치해 먹거리뿐 아니라 볼거리, 놀거리도 함께 제공하면 1천만 해외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 외에도 수산물 단지 조성에 필요한 것은.

바다를 끼고 어선배가 드나들 수 있고 생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인방사 부지가 우선 확보돼야 한다.

또 인근에 있는 200~300개의 냉장고를 집적할 수 있는 대형 냉장고가 필요하다.

원물장사는 한계가 있어 젊은 세대의 구매 패턴에 맞게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도 필요하다.

외국인 전용식당도 만들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수산물 제공도 요구된다.

더불어 외국의 유수 수산물시장 방문을 통한 벤치마킹도 절실하다.



끝으로 인천시에 바라는 점은.

세계 최초의 수산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인방사 부지 중 7만6천여㎡(2만3천여평)이 필요하다.

소요 예산은 조합차원에서 800억원을 마련하고, 국비(시비) 2천여억원이 요구된다.

시가 재정난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 성장 산업에 주저하지 말고 기꺼이 투자해, 시민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소상공인들이 희망으로 꿈꾸고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게, ‘해결해 보자’란 적극적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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