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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 산책]절대자

 

절대자

                                 /송기남

사랑에 빠졌어요

난 사랑에 빠졌어요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보고픈 것이 사랑이라면

난 사랑에 빠진 게 틀림없어요

정신없이 그 사람이 보고 싶거든요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사랑이라면

난 사랑에 빠진 것이 맞아요

보이는 게 모두 귀하고 황홀해 보이니까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사랑이라면

난 사랑에 빠진 것이 확실합니다

마음에서 이유 없이 감사함이 솟으니까요

- 시집 ‘행복 찾기’ / 시산맥사

 

 

 



 

사랑이란 무엇일까? 마음속에서 마구 솟구치는 알 수 없는 의욕의 정체가 사랑일까? 누군가 정신없이 보고 싶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귀하다면, 이유 없이 감사함이 솟아난다면, 그렇다면 당신은 사랑에 빠진 것이 틀림없다. 사랑의 대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사람에게 느끼는 사랑, 자연에게 느끼는 사랑, 예술과 교감하는 사랑…, 책(독서)과 평생을 함께하는 사랑도 빼놓을 수 없겠다.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다. 사랑의 기회가 많을수록 빛나는 삶이 되리라.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절대자에 대한 감사도 잊지 말자.

/이미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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