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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중·고생 내년에도 ‘먼 거리 통학’

아파트 밀집지역 근처에 중·고교 1곳도 없어
市교육청 “학생 정원부족 학교 신설 어렵다”
초등생 졸업 앞둔 학부모들, 연일 불편 호소

〈속보〉영종하늘도시 내 중·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내년에도 없을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규찬 의원은 지난 18일 중구의회에서 ‘하늘도시 아파트밀집지역 중학교 조기설치’를 촉구(본보 7월21일 10면 보도)했다.

21일 인천시교육청은 중학교 조기설치에 대해 “학교부지는 잡아 놓은 상태지만 65%의 입주율과 학생 정원 부족을 이유로 신설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하늘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1만405세대 1만7천명의 주민이 거주, 1천367명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음에도 근처에 중·고교가 1곳도 없다”며 “단지내 학생들은 6~7㎞를 간헐적으로 다니는 버스나 부모들 자가용에 의존해 매일 불편한 통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시교육청의 학교설립계획수립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의 입장은 달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중구 중산동과 운서·남동 모두에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2007년 서프라임모기지 사태로 금융권과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닥쳤고 주택공급과 학교 설립이 난맥상에 빠졌다”고 해명했다.

또 “학교신설을 위해서는 학급당 35명, 24학급 총 840명의 정원이 구성돼야 교육부의 승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하늘도시의 경우 전체 입주율이 68%에 불과하고 재작년 설립된 영종중의 경우도 30학급 중 21학급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분양으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라비발디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하늘초(2013년 개교)의 경우도 36학급 중 20학급(총379명)만 운영되는 실정이다.

하늘도시 사업부지 내 초중고 4개 중 1개교(영종초)를 제외하고 모두 정원미달이라는 점과 사업부지내 추가분양이 계획되지 않는 한 신규 학교 추진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교통불편을 잘 알고 있다”며 “시 교통행정과와 협의해 영종중으로 다니는 버스노선을 1~2대 증차조치했으며, 버스배차간격도 30~40분에서 25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하늘도시 학부모들은 “도보도, 자전거 통학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30분씩 버스를 기다리거나 직접 픽업하는 수밖에 없다”고 연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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