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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포스코에 시설지원 먼저 손 내밀었다”

이종철 청장 본지 인터뷰 “자사고 약속받은 사업"
“40억원 철회하면 건물 흉물로 방치될 것” 경고

〈속보〉이청연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지원중단 방침(본보 7월4일 10면 보도)에 인천시 경제자유구청장이 일침을 놨다.

22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스코자사고는 하늘고와 출발부터 다르다”고 못박았다.

이어 “포스코자사고는 인천시, 교육청, 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의 교육인프라 강화를 위해 포스코에 먼저 손을 내밀고 약속받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늘고가 공항공사 임직원 자녀들의 필요에 의해 자체적으로 추진해 설립한 것과 대조된다는 뜻이다.

시교육청이 건설 기자재비로 지원하기로 약속한 ‘40억원 철회’에 대해 이 청장은 “건축 공정율이 현재 약 40%인데 만약 지원을 중단한다면 건물이 흉물로 방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청장은 “행정은 시민과의 약속이고 사업자, 투자자간 신뢰인데 자사고가 교육현실에서 어떤 평가를 받던 불과 1~2년만에 약속이 틀어진다면 IFEZ에 어느 누가 투자하고 사업하려고 하겠냐”며 정책일관성을 주문했다.

반면 이청연 교육감은 당선 전후로 일관되게 ‘일반고 전성시대’를 강조하며 자사고·특목고 하나를 살리는 것보다 일반고 열 개를 재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자사고와 영종하늘고에 대한 불필요한 재정지원 삭감을 예고했으며 오는 28일 유관기관 협의회에서는 재정지원 불가방침의 근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자사고, 특목고라는 이유로 지원을 안하겠다는 논리가 답답하다”며, “참교육이나 이념을 떠나 인천교육의 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타국가들도 한국식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자사고, 특목고를 없앤 하향식 평준화와 상향식 차별화방식 중 무엇이 우리 현실에 득이 될 것인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경제청은 향후에도 시교육청에 포스코교육재단, NSIC와 체결한 바 있는 교육청 비용분담금 이행 강구를 타진할 방침이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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