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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천 강화농민들 ‘속 타는 農心’

‘쌀 시장개방’ 강력비판… 대책마련 촉구

강화군 농민들이 정부의 7·18 쌀 시장개방을 강력 비판하며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2일 강화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습적 쌀 전면개방 발표로 농심을 배반한 정부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금은 인구의 10% 미만이 농민이라 그 힘이 미약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 모두가 농민이었다”며 “이번 쌀 시장 개방은 농민의 마음과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는 관리들의 권모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관세화 유예 재연장’으로 수입쌀이 지금보다 2~3배 늘어 식량안보가 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외국쌀에 대해 추가로 수입되기 어려울 정도(500% 안팎)의 고율관세를 매겨 우리 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대책도 발표했다.

그러나 강화군의 한 의원은 “1만2천 강화농민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을 쏟으며 절규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의 대책이 농가들의 피부에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황 회장에 따르면 중국 현지 쌀은 10㎏에 1만원 내외고 우리 쌀은 2만원 안팎인데 여기에 100~200%의 관세만 적용해도 한국인은 한국쌀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중국, 미국, 태국과 같은 쌀 수출국들이 우리식 관세율을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강화군 의회도 농협 및 농민단체와 연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단기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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