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CJ그룹-씨엔아이레저산업 굴업도 골프장 건설 포기

대승적 차원에서 전면 철회
시민단체, 환영의 뜻 밝혀

CJ그룹이 인천 옹진군 굴업도 관광단지내 골프장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23일 CJ그룹과 개발사업자인 씨엔아이레저산업은 “굴업도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골프장 건설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돼 대승적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엔아이는 앞서 인천시에 2009년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포함된 관광단지 신청서를 제출, 도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자진취소했다.

2011년에도 골프장 규모를 9홀로 축소해 신청서를 재접수했으나 이 역시 반대여론에 좌초되고 말았다.

특히 지난해 ‘굴업도를지키는시민단체연석회의’는 “CJ그룹일가가 비자금으로 굴업도 땅을 비밀리에 매입했다”고 주장하며 ‘CJ그룹의 개발횡포’에 전면으로 맞선 바 있다.

CJ측의 골프장 철회 방침에 시민단체연석회의는 일단 환영의 뜻을 비췄다.

연석회의는 성명을 통해 “50% 가깝게 파혜쳐저 완전 훼손될 위기에 있었던 굴업도 개발을 막아냈다”며 “지난 7년간 많은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활동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석회의 관계자는 “아직 굴업도의 98.5%의 땅이 CJ그룹 이재현 전 회장과 아들, 딸이 소유하고 있다”며 “CJ가 진정으로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우선시 한다면 이 땅의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션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 중 골프장 건설건만 취소된 상황이라 CJ가 대체 수익을 위해 어떤 시설을 추진할지 예의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에 “골프장 건설은 100% 철회됐지만 호텔,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생태학습장 등 개발계획은 유지 또는 재수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계획 재수립 시기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일축하며 “골프장 이외에도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숙박시설 등 대안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