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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관광단지 개발사업 전부 좌초 위기

오는 10월 9일 사업 착수기한 만료 코앞
투자자 전혀 유치 못해 무산 가능성 커져
석산유원지도 재정난 때문에 중단될 듯

인천 송도에 조성하려던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모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송도유원지였던 연수구 옥련동 일대 154만㎡ 터에 송도관광단지, 테마파크, 송도석산 유원지를 구상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송도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10월9일 사업 착수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투자자를 전혀 유치하지 못해 사업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우송도개발㈜은 2011년 12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아 49만9천595㎡ 부지에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 사업부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아무 실적이 없었다.

이에 법원은 지난 23일 대우송도개발에 파산결정을 내렸고, 항고기간이 2주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계에서는 ‘파산 결정이 난 거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최초로 대규모 ‘무비 테마파크’를 만들어 연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1조1천억원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사업기간을 연장해 준 인천시도 오는 8월4일쯤 법원이 파산 결정을 하면 사업인가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송도관광단지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민간투자로 1조5천억원을 확보해 91만㎡ 터에 호텔·골프장·상업시설 등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 2011년까지 40년간 수도권 주민의 휴양지로 각광받던 송도유원지도 사업부지에 포함돼 있다.

사업부지 소유주들은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방향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관광단지로 계획된 부지를 부동산 개발 사업에 활용할 경우 예상되는 역풍 때문에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와 토지소유주 연합회의 의견을 수렴, 관광단지 조성계획 취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송도 석산유원지 조성사업도 인천도시공사의 재정난 때문에 무산될 전망이 크다.

공사는 1천645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석산일대 14만㎡를 유원지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7조원에 이르는 채무를 고려, 사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원지 조성사업추진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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