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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박수경 구속영장 발부… 법원 “도주 우려”

‘유병언 도피 총지휘’ 김엄마·양회정 부인 자수

99억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씨가 28일 구속됐다.

앞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이자 일명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와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검찰에 자수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대균씨를 구속하고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 및 도피)로 박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35·여)씨 등 2명도 구속했다.

이날 대균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모두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김명숙씨가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다음 2시간30분가량 뒤인 오전 8시30분쯤 유희자씨와 함께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씨가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된 이후 순천 지역 도피행각을 총지휘한 혐의며 유희자씨는 김씨의 지시를 받고 유 전 회장의 도피처를 마련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회장은 4월23일 새벽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에서 빠져나온 뒤 ‘신엄마’ 신명희(64·여)씨 언니 소유 아파트에 잠깐 머문 후 유씨 여동생의 단독주택에서 열흘 가까이 은신하다 5월3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으로 도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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