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양회정 “회장님 사망 보도에 충격… 자수 고민”

“부인 석방 보고 결심

5월24일 별장서 마지막

자수 전 금수원 머물러”



조력자 신병확보 일단락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가 29일 전격 자수하면서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대상에 오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핵심 신도들의 신병 확보 작업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힌 양씨는 오전 8시쯤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을 직접 찾아 자수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회장님의 사망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3일전부터 자수를 고민, 어제 부인이 석방되는 걸 보고 결심했다”며 “5월 24일 회장님을 순천 ‘숲속의 추억’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봤고, 사망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양씨는 유씨가 금수원을 벗어나 도주를 결심한 뒤부터 운전기사는 물론 순천 은신처 마련, 수사동향 전달 등의 역할을 맡아 유씨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도주 이후 유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고 자수 직전까지 금수원에 머물렀다”며 “5월 25일 당시 유씨를 도울 제3의 조력자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전날 자수한 뒤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엄마’ 김명숙(59·여)씨 역시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검찰에 재소환됐다.

김씨는 검찰에서 “유씨가 은신처를 이동할 때마다 김모(제2김엄마)씨와 함께 도피 물품을 준비하고 운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핵심 신도들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사망 전 유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