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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일제고사 폐지’ 정정보도 소동

시교육청 “비공식 루트 개별발표로 모두 오보다”
“기존과정 학년·반별로 각각 시행하는 것” 해명

인천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일제형고사 폐지’를 놓고 정정보도를 내는 등 시민들의 정책 혼선과 오해를 자초하고 있다.

31일 시교육청은 정정보도 성명을 통해 30~31일 양일간 언론보도된 ‘초등~중1 대상 중간·기말고사 폐지’, ‘초등~중1 일제고사 폐지’, ‘성적표 바뀐다’ 등의 언론 보도가 모두 오보라고 밝혔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간과하고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정책발표가 이뤄진 데 따른 부작용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 교육과정기획과 관계자는 “언론보도에 중1까지 포함된 경위를 모르겠다”며 “담당자들도 뒤늦게 언론보도를 보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중간·기말고사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기간에 일괄적으로 이뤄지던 기존방식을 교육과정운영에 따라 학년별, 반별로 각각 시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즉, 초등학생의 중간·기말고사는 특정기간에 지필형 위주로 일괄적으로 치러지던 방식에서 학습목표와 학습과정에 맞게 포트폴리오제출, 서술형 등 ‘다른 방식’으로 대체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일제고사란 명칭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활시킨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아니다”라며 혼선의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성적표가 바뀐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는 예전부터 점수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기제됐다”며 “다만 일부학교에서 특목중 진학을 대비해 점수식 성적표를 따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표에 학생별 학업 성취상황을 더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일 뿐이라는 얘기다.

한편, 일선 교사의 업무 축소를 주창했던 시교육청의 이번 방침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하계방학 중인 관내 242개 초등학교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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