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식품제조가공 40년 외길인생 바른 먹을거리 문화정착 앞장

국내 쌀엿시장 60% 점유
깨끗한 녹색기업 자부심

 

김 남 두

㈜남영식품 대표


사회가 발전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식품안전과 웰빙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때 보다 높다.

그러나 대기업이 식제조가공 분야까지 깊숙이 침투한 상황에서 중소업체들이 완벽한 위생설비와 빈틈없는 생산공정을 밟기란 쉽지않다. ㈜남영식품 대표이자 ㈔인천시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 김남두(66·사진) 회장은 이런 여건속에서도 지역식제조가공 분야를 선도하며 40년 가까이 외길인생을 걸어왔다.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하나하나 충족시키는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그리고 깨끗한 녹색식품을 만들기 위한 김 대표의 숨은 노력을 담아봤다.

㈜남영의 대표적 식품인 ‘오뚜기 옛날 조청쌀엿’의 탄생배경은.

1975년 오뚜기 옛날 조청쌀엿의 모태를 생산하던 삼영산업사가 설립됐고, 2001년 ㈜삼영식품의 상호를 ㈜남영식품으로 변경해 재창업했다.

그러나 2007~2008년 갑작스럽게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해 물엿의 주원료를 옥수수에서 쌀로 대체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쌀올리고당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100% 국산 쌀로 만든 조청쌀엿 제조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09년에는 남동구 선정 ‘우수중소기업인’으로 뽑혔고,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표창도 받게 됐다.

평생 이 길만 걸어왔는데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전국 식품제조업계 관계자들이 연일 우리 공장을 벤치마킹하러 오고, 오뚜기, 크라운스낵, 오리온 등 국내 유수 식품제과업체에 쌀엿을 납품하며, 국내 쌀엿시장 60%를 점유했다.



‘안전식품, 건강기업, 깨끗한 녹색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계기는.

식품분야는 그 특성상 아주 사소한 문제도 방치하거나 가볍게 지나치면 사회적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해 나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그 옛날 어머니의 손맛을 살려낸, 소울 푸드(Soul Food, Comfort Food)를 재현해 주부들의 신뢰를 굳건히 다지고 싶었다.

여기에 완벽한 위생설비와 품질관리를 위한 대대적인 공정설비 교체를 통해 ISO, BS, KS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과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제안만 해도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실현하고 있다.



얼마 전 ㈔인천시식품제조가공업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안다. 주요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인천지역 중소식품 제조업체의 성장기반을 확고히 하고 제조와 유통의 상생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연합회 하부 조직을 PR, 교육, 기획 등 파트별로 전문화하고 유관기관과 금융권 협력을 통해 필수적 자금지원을 확보해야한다.

아직 관내 850여개의 식제조가공업소 중 280여개의 회원사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뜻있는 분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과거에는 음식이 배고픔을 달래는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그 질과 종류가 너무도 다양해지고 광범위해졌다.

국민의 향상된 눈높이에 걸맞고 강화된 위생법에 준하는, 믿음과 신뢰를 토대로 한 먹거리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

/김종국기자 kj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