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7일 ‘2014 인천AG·APG 준비상황 대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첫 보고회에서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AG·APG조직위원회 보고와 함께 실·국별로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운영, 숙박, 교통, 안전대책, 문화행사, 환경정비, 경기장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분야별 보고가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조할 사항을 찾기 위해 마련된 보고회”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저조한 입장권 판매, 경기장 부실 시공 논란, 주경기장 주변도로 정비 미흡 등 문제가 산적해 있어 시의 보고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입장권의 경우 최근 농협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2억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지만 입장권 판매 목표액인 35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현재 입장권 판매율과 관련해 인천AG조직위에서는 밝히기를 꺼리고 있으나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장현근(새민·부평) 문화복지위원은 “경기장이 텅텅 빈 채로 경기를 치르게 생겼는데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대회 이후 빚더미에 오르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AG는 개막까지 42일, APG는 71일 남았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