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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公 각종 비리의혹 캔다… 칼 빼든 경찰

사장 업무추진비 유용 등 담은 이메일 사실여부 수사

경찰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매립지공사)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13일 인천서부경찰서와 매립지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매립지공사 직원 A씨가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B씨에게 보낸 이메일을 해킹당했다”며 C 감사실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A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16일 매립지공사 내부 비리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B씨에게 보낸 사실이 다음날 간부회의 석상에서 낱낱이 공개됐다”며 이메일 해킹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A씨가 보낸 이메일에는 매립지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을 비롯해 임직원 이메일 불법사찰, 직원 채용과정의 면접점수 조작 등의 의혹이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기에는 사장 측근과 특정 지역, 환경부 출신들 위주의 승진 인사에 대한 불만도 담겼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해 이미 A씨의 이메일을 매립지공사가 해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메일 내용에 대해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매립지공사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혐의를 잡을 경우 조만간 매립지공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매립지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낸 진정건에 대해서도 이첩 받아 수사중이다.

한편, 매립지공사 사장은 그동안 지역 언론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난해 5~10월 업무추진비를 국회의원의 후원비, 친구 축의금 등으로 유용했으며, 이를 ‘실 집행내역’과 ‘서류용 변경내역’으로 별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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