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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남북 공동응원·입장 논의 ‘제자리 걸음’

남북 ‘평화의 집’ 실무접촉 불구 북한 오락가락 행보
19일 고위급 접촉 북에 제의… 수용시 AG 논의 진행

아시안게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남북공동응원, 공동입장 논의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7일 남북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성과는 없었다.

북한이 이날 우리측의 태도를 비난하며 일방적으로 접촉 결렬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후 더 이상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아직까지 차기 접촉 날짜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북한은 현재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면서도 방사포를 동해로 발사해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0일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선수들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북남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불신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신성한 체육이 불순세력의 정치적 농락물로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달 8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및 종목별 조추첨 행사에 참가한다고 알려와 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그러나 교황이 방문한 14일 방사포를 발사해 남북 사이의 갈등을 다시 한 번 조장,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정부는 남북고위급 접촉을 19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북한에 제의한 상태다.

이번 접촉을 북한이 수용할 경우 이산가족 상봉 문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시의회는 남북공동응원, 공동입장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배국환 시 정무부시장은 지난 8일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공동응원단 구성과 관련해 “남북관계는 굉장히 민감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방침이 결정되면 (방침에 따라)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남북공동입장을 정부에 촉구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부 협조 촉구 건의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정부 입장이 있는데 시의회가 건의문을 내놓는 것이 시기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인천시와 시의회는 정부 눈치만 보지 말고 남북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위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부 역시 적극적으로 준비해 아시안게임을 남북화해 협력의 국민적 계기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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