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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운행 불가’ 가닥

인발연 용역 “가동땐 20년간 적자 880억원”
시의회 “보수·보강에 예산 투입할 수 없다”

2010년부터 지난 4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월미은하레일 사업이 ‘운행 불가’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 김금용 건설교통위원장은 20일 월미은하레일사업 2차 보고회를 마친 뒤 “28일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 책임자를 불러 입장을 들어본 뒤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신공영이 출석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은 “한신공영에서 책임자가 나와 보수·보강을 마친 뒤 안전성을 책임질 수 있다고 서류상으로 보장하면 사업을 맡기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출석하지 않거나 서류상으로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면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운행불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신공영의 출석여부를 떠나 시의회 건교위는 보수·보강에 또다시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운행 불가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발전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월미은하레일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경우 연간 44억원, 20년 동안 88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김 위원장은 “인천 재정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보강에 또다시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며 “시와 시민을 위해 재정을 낭비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미은하레일 활용방안 추진 현황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는 현재 월미은하레일을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으로 재활용하기로 결정한 후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이 업체측은 18개월간 190억원을 들여 레일바이크 운행시스템을 갖춘 뒤 매년 8억원의 수익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20년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2차 보고회에서 오홍식 교통공사 사장은 “저도 처음에 부임했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고쳐서 다시 사용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민들을 태울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이 최선은 아니지만 그래도 853억원을 투입해 만든 시설인 만큼 교각이라도 활용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업체 선정에 있어서 교통공사가 일을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가람스페이스뿐 아니라 어디서 운영을 하든지 업체의 시공능력, 재정능력, 운영능력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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