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지난해 동월 대비 18.9% 증가한 20만6천570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 5월 월 처리 컨테이너 물량이 20만TEU를 처음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20만TEU 이상을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7월 인천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0만2천383TEU로 지난해 동월 대비 13.5%을 기록했고, 수출은 10만2천563TEU로 지난해 동월 대비 29.1% 증가했다. 환적 물량도 34.4% 증가한 1천625TEU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물동량(12만3천442TEU)이 22.6%(2만2천727TEU) 증가했으며, 태국(9천258TEU)은 69.0%(3천781TEU), 베트남(1만2천683TEU)도 25.7%(2천591TEU)씩 물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만8천977TEU)물동량이 16.6%(2만1천239TEU) 많아졌고, 동남아시아(3만6천557TEU)도 30.9%(8천635TEU) 물량이 증가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의 물동량이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점유율)은 낮지만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7월의 경우 서남아시아(2천519TEU)는 195.7%, 중동(1천896TEU)은 215.5%가 증가해 세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역사별로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5만8천286TEU) 물동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23.1%(1만 949TEU) 늘어났으며,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4만1천166TEU)은 34.9%(1만0,652TEU)가 증가했다. E1컨테이너터미널(E1CT·1만0,528TEU) 물동량도 49.8%(1만0,528TEU), 내항의 한진터미널(1만3천088TEU)도 41.4%(3천833TEU)씩 증가세를 보여 대부분의 하역사에서 지난해 동월 대비 23.1∼49.8%의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다.
선사별로는 한국머스크(1만2천131TEU) 물동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88.5%(5천694TEU) 늘어났으며, 고려해운(2만9천783TEU)은 15.9%(4천092TEU)의 증가를 보였다. 현대상선(7천467TEU)도 82.4%(3천374TEU) 물량이 증가했다.
화물종류별로는 방직용 섬유류(1천567천RT)가 지난해 동월 대비 19.7% 늘어났으며, 기타 동식물 생산품이 195.4%, 기계류 68.4% 등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이 이뤄지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물량이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이 국내 다른 항만에 비해 물동량 증가율이 높은 것은 배후권역인 서울·경기·인천의 7월 누계 수출입액이 전국 평균(2.9~3.0%)에 비해 높은 5.0~10.4%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있다.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과장은 “내년에 인천신항 개장을 통해 충분한 시설능력이 확보되면 인천항의 항만물류 서비스 수준 또한 높아지고 물동량의 증가세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