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훈련은 국적 불명의 테러리스트에 의해 인천 국제여객선 부두에 정박한 여객선이 피랍된 상황을 접수, 인방사 항만경비정이 작전명령을 받아 테러범들의 해상도주로를 봉쇄하기 위해 긴급출항하고, 헌병 기동타격대는 육상 도주로를 봉쇄하기 위해 부두 주변 도로를 차단하는 등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계속되는 해경의 투항권고에도 테러범들이 투항을 거부하고 인질을 살해하자 해군특전단 특임대가 해상 및 공중강습작전을 실시해 조타실을 점령한 테러범을 진압하고 생포자를 구치소로 이송하는 것으로 훈련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인방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대테러 유관기관들이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실시한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 중 적의 어떠한 해상 도발도 완벽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