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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응원단 불참’ 남북 설전

북한 “조추첨 행사 때 ‘정식 통지’했다”
정부 “北, ‘참가시비’ 왜곡 주장…유감”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통보 방식을 놓고 남과 북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북한은 당초 역대 최대 규모인 350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28일 다시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방침을 선회했다.

우리측이 북한에서 언급도 하지 않은 대형 인공기와 응원단의 규모, 체류 비용 등을 문제 삼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29일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고 그 이유를 우리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여를 희망하고 편의 제공 문제는 국제관례를 따르되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 간에 협력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지난 30일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미 아시안게임 조추첨 행사 때 ‘정식 통지’했다며 정부가 이를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때 남측 당국 관계자들은 우리의 입장을 신중히 듣고 다시 확인까지 했다”며 “여론이 두려워 지금까지 우리 응원단이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덮어버렸고 ‘북측 대표단이 응원단 문제는 언급한 것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다. 이제 와서 정체가 드러나게 되자 ‘구두 통보’니, ‘비공식적’이니 하며 발뺌해보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와 AG조직위는 흥행에 영향을 미칠 북한 응원단의 불참 소식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 발표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부와 북한과의 협상으로 전향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기에 시는 북한 응원단 파견에 대비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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