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정부가 안전점검을 거듭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완벽한 안전대회’를 치르자는 것이 최대 목표가 됐기 때문이다.

안전점검 활동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7월 아시안게임 현장점검을 직접 챙기면서 가속화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11일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AG·APG 준비상황보고회’에서 “대회가 아무리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하더라도 안전사고 하나가 큰 오점이 될 수 있다”며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시설 등 안전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인천시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점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도 8월과 9월 두 차례 인천을 방문해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지난 8월8일 주경기장에서 시설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인천경찰청과 소방안전본부로부터 대회 안전대책 추진상황에 관한 종합보고를 받았다.

또 지난 1일 송도 G-Tower에서 개최된 ‘전국시·도부단체장회의’에서 경기장 준비현황, 대중교통이용체계, 숙박시설 및 안전대책 등을 전달받았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도 교통안전 점검차 인천을 찾았다.

그는 이달 2일 서구 코레일공항철도에서 진행된 ‘인천아시안게임 수송지원대책 관계자회의’에 참석해 국내외 관람객들의 교통 안전관리를, 지난달 27일에는 인천국제공항 공항운영센터 및 관제탑 등을 방문해 항공기 운항안전 대응태세를 살펴봤다.

여형구 차관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1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동편의 증진 등 교통분야에서 가능한 조치를 적극 지원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이밖에도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3일 인천 구월동 선수촌 내 초등학교에서 ‘인천AG·APG 점검회의’를 갖고 종합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AG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추석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대회가 시작된다고 보고 현재 막판 점검 중”이라며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4일 ‘2014인천AG·APG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고 마무리 점검에 들어간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