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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빈 좌석 채우기’ 학생동원 가닥

 

市, 종합점검 보고회

유정복 시장

입장권 판매 저조 심각

학생들 관람 참여 촉구



이청연 교육감

현장학습 좋은 기회

모든 지원 아낌없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15일 앞두고 인천시가 최종 점검하는 자리에서 입장권 판매의 미진함을 시인했다.

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 열린 ‘인천AG·APG 준비상황 종합점검 보고회’에서 입장권 판매목표액 350억원 중 1일 현재 73억9천만원(21.1%)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날 보고회에는 부시장, 시청 각 실·국·본부장과 군·구 부단체장 및 공사·공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 조동암 안전행정국장은 입장권 판매 추진사항을 보고하면서 “시의 입장권 판매목표액 157억원 중 31.65%인 49억7천만원을 판매했다”며 “입장권 판매실적이 미진하다”고 했다.

입장권 판매 부진은 그간 꾸준히 지적돼 온 사안이다.

그때마다 시와 AG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임박해야 티켓이 팔린다’, ‘경기일정이 확정되면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 등의 핑계를 댔다.

그러나 대회가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입장권 판매는 목표액에 5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데다 추석연휴까지 끼어 있어 홍보에 전력을 쏟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10일까지 휴일이 이어진다면 대회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시와 AG조직위는 입장권을 판매하고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학생 동원’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 교육기획관실은 이번 보고회에서 관내 학교·학생의 참여를 촉구했다.

교육기획관실은 학생 특성상 개·폐회식 입장권 구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반경기를 구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또 경기일정과 일부 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 중복돼 시험일정을 조정하고 현장학습으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도 “축구와 육상경기 입장권 판매률이 2% 밖에 되지 않아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생들이 관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G조직위 관계자 역시 “비인기종목의 경우 좌석이 많이 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시작 전 시와 교육청, 조직위가 협의를 통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AG조직위는 업무협력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보고회 하루 전인 지난 3일 이청연 교육감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땀과 눈물의 가치, 스포츠맨십, 질서와 시민의식, 글로벌 마인드 등을 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는 인천 재도약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현장학습의 기회이므로 교육청 차원에서도 대회 성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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