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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행보에 주목

‘인천AG에 북한 응원단 초청’ 한목소리 촉구
정치권, 정부-인천시장 신속 결단 주문
市 관심만 가질 뿐 눈에 띄는 진전 없어

북한 응원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여부를 둘러싸고 유정복 인천시장의 결단이 주목되고 있다.

대회 입장권 판매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인기몰이를 위해 어느 때보다 북한 응원단 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당을 가리지 않고 정부와 유 시장이 적극 나설 것을 연이어 주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엄청난 부채를 안고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통해 흥행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며 “몇 년 만에 한 번 오는 긴장 완화의 좋은 기회인데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정부 당국이 참 무능하다”고 꼬집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11일 “아시안게임에 북측 선수단도 참가하는데 응원단이 불참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아시안게임 개최도시의 수장인 유정복 시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한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공동응원단은 때를 놓쳤지만 (북한 응원단 참가 만큼은)유정복 시장이 나서서 북한 응원단을 인천시민의 이름으로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역시 북한 응원단 참가를 촉구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남북공동응원단은 10일 “유정복 시장은 아시안게임 개최도시 수장으로서 북한응원단을 조건 없이 직접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의 모든 성패와 공과는 모두 유정복 시장이 지는 것이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 시장은 남은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지난달 28일 응원단 불참을 통보한 뒤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북한 응원단 참가를 먼저 요구할 계획은 없지만 북한이 입장을 번복, 응원단을 보낸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북한 응원단 참가에 관심만 가질 뿐 눈에 띄는 행보는 없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북한의 응원단 불참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도 “남북협상을 통해 전향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시장은 이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 응원단 참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말을 앞세워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북한 응원단 참가에 관해 직접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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