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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홀리는 ‘한국 감성’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넌버벌 퍼포먼스 ‘꽃의 동화’
살풀이·장검무 등으로 독창적 지옥 모습 표현
4개 언어 자막 제공… 관광지와 팸투어 실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6일 전당 소극장에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야심차게 제작한 ‘꽃의 동화’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한 의정부시 관광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제작된 것으로, 총 4회에 걸쳐 상설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범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포함된 홍보물이 제작됐으며, 시범공연은 한국어를 포함한 4개 언어의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추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를 실시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꽃의 동화’는 불교설화 ‘목련존자 지옥순례기’를 모티브로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형식으로 제작됐다.

‘목련존자 지옥순례기’는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떠나는 주인공 목련의 이야기가 담긴 설화로 동양의 효사상이 잘 나타난다. 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지옥에 뛰어든 그리스 ‘오르페우스’ 신화나 한국의 ‘바리데기’ 설화 등과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대사가 아닌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넌버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목련이 지옥을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화탕지옥’(火蕩地獄), ‘검수지옥’(檢樹地獄), ‘발설지옥’(拔舌地獄) 등 동양 신화에만 존재하는 독창적인 지옥의 모습이 부채춤과 살풀이, 태권도 군무와 장검무 등 우리 고유의 몸짓으로 표현돼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강상구 작곡가, 이미숙무용단의 이미숙 단장, 연극과 뮤지컬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변정주 연출이 가세해 기대를 높인다.

또 의정부 지역을 대표하는 30여명의 지역예술가들이 모여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1천원에서 1만원 사이 자유 금액을 지불하는 ‘희망티켓-행복스폰서’ 제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문의: 031-828-5841~2/1544-1555)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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