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운동가 표도영씨가 의왕시의회 윤미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위장전입 등 의혹제기에 이어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앞으로 윤 의원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시민운동가 표씨는 1일 오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이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수년간 고천실내체육관을 부정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표씨는 “주민의 체력을 증진하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데 윤 의원은 이러한 이용원칙을 무시하고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프렌드쉽이라는 사설 농구단체를 만들어 운영해 온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표씨는 또 “프랜드쉽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일정한 시간을 이용 운영해오다 시민들로부터 체육관을 독점하고 있다는 항의를 받자 이를 숨기기 위해 의왕농구클럽등 유령단체를 내세워 대관하는 방법으로 시민들을 속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씨는 윤 의원에게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으로 즉시 고소하라”고 촉구하면서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면 즉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표씨는 지난 9월2일 윤미근 의원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 제기에 이어 9월29일에도 윤 의원 장남에 대한 농구 코치비 부정 수급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의원에 대한 의원 자격심사를 실시할 것을 의왕시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윤 의원은 “표씨가 주장하는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앞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