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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스포츠 약소국 디딤돌 역할 톡톡

‘AG 비전 프로그램’ 결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비전 2014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약소국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전 2014 프로그램은 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스포츠 약소국의 기량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OCA 회원국 중 30개 국가를 대상으로 인천아시안게임 유치가 확정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2천만달러를 투입해 대회를 준비했다.

1인당 GDP 1만달러 미만 국가 중 역대 AG 노메달 국가 및 메달 획득이 적은 국가, 인천 AG 메달 획득 잠재 국가 등이 대상이다.

시는 인천초청 전지훈련, 지도자 파견, 장비지원 등을 맡았고, OCA는 아시아 스포츠 발전을 위한 각종 국제대회를 담당했다.

1일 시에 따르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는 네팔, 예멘, 요르단,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총 20개국에서 비전참여선수 97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양궁, 태권도, 복싱, 유도, 역도, 레슬링, 사격, 수영, 사이클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유도 종목에 출전한 굴바담 바바무라토바(투르크메니스탄)는 여자 유도 52㎏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9위, 2012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5위에 이어 메달권에 진입한 것.

그는 2012년 여름 비전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천시체육회, 동구청, 인천체고 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했다.

동메달을 딴 선수도 있다.

폴 마튼 델라 크루즈(필리핀)는 양궁 남자 컴파운드 종목에서 개인 동메달을 얻었고, 와셈 무함마드(파키스탄)는 복싱 남자 플라이급 52㎏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채 2일 준결승전에 나간다.

한국 크리켓 종목 선수 30명도 비전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크리켓 약소국인 우리나라에 크리켓협회를 만들고 전국크리켓대회를 열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

남자 크리켓팀은 창단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가 첫 승을 거뒀지만 아쉽게도 스리랑카와의 8강전에서 패배해 4강에 진출하진 못했다.

시 비전사업팀 관계자는 “스포츠 약소국들은 스포츠 제반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유망주가 있어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스포츠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2014인천아시안게임도 성공적으로 치러져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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