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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질환의 80∼90%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예방 가능”

척추·관절 질환은 생활습관병이다.

과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진 질병은 사실 많지 않다. 질병의 원인은 유전, 바이러스 침입, 외상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관절질환도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 유전적 원인이나 노화(퇴행성변화)로 짐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습관과 환경적인 요인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질병의 확산 속도와 그 사회 현상을 대비해 보면 생활습관이나 주변 환경에 의해 질병이 확산 된다는 보고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병이란 다소 생소하겠지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다. 단어 자체에서 알 수 있듯 사회 환경과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나타나고 확산되는 질병을 말한다. 척추·관절질환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10~20대 연령층에서 드물게 발생했던 목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최근 관절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외래 환자들의 동향을 봐도 이러한 현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래방치 할 경우 발생 부위가 다른 척추나 관절 부위에 영향을 깨뜨리고 다양한 질환을 연쇄적으로 유발시켜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척추·관절 질환의 80~90%는 물리치료나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고, 예방이 가능하다.

흔하게 범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는 쪼그려 앉기나, 장시간 동일자세로 있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 등에서 부터 다리꼬기와 턱 괴기 등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이 다수 있다.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활 습관 중 잘못된 습관을 자각하고 교정하는 것이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쪼그려 앉기는 무릎이 받는 무게를 최대 8배까지 증가 시킨다. 특히 가정주부들이 많이 하는 자세이므로, 평소 청소할 때 되도록 긴 자루가 달린 걸레를 이용하고, 음식을 할 때도 서서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경우 발, 발목, 무릎, 허리, 목 등 전신에인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인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적당한 높이를 유지해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하고, 침대에 엎드려 사용하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다리를 꼬면 골반이 비틀어져 고관절, 척추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의식적으로 다리를 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습관을 고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면 다리를 바꿔가며 꼬는 것이 그나마 좋다고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턱을 괴거나 침대에 누워 턱을 괴는 습관은 목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안면비대칭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자주 엎드려 자게 되면 허리는 앞으로 밀리고 등뼈는 튀어나오게 되는 좋지 않은 자세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척추의 불균형이 생겨 변형되거나 디스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어도 잠들기 전까지라도 바른 자세로 누워 잠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자고 일어나서는 스트레칭을 통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받은 부담을 풀어줘야 한다.

대부분의 질환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척추·관절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한다. 이에 더해 자신의 연령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근력강화 및 유연성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유주석 대한민국 주석병원 대표원장>/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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